다음 달이면 제가 타는 코나 전기차도 어느덧 만 5년이 됩니다.
겉으로 봐도 아직 깔끔하고, 배터리나 주행 감각도 제 기준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차를 바꿀까 잠깐 고민한 적은 있었지만, 막상 다시 생각해보면 아직 더 타도 되겠다는 쪽에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문제는 딱 하나였습니다. 5년 동안 무료로 쓰던 블루링크가 끝난다는 점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편한 기능 정도로 생각했는데, 막상 끊긴다고 생각하니 어떤 게 사라지는지부터 다시 보게 되더군요.
코나 전기차 블루링크 유료 전환을 고민한 이유
블루링크는 한 번 써보면 끊기가 쉽지 않은 서비스입니다.
평소에는 당연하게 쓰다가도 막상 없어질 때가 되면 불편한 기능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됩니다.
현재 기준으로 블루링크는 무약정이면 월 11,000원, 1년 약정이면 월 5,500원입니다. 숫자만 보면 1년 약정 쪽이 훨씬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중간에 차량을 팔거나 해지할 가능성이 있으면 약정 조건은 한 번 더 따져보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결국 비용보다 편의성과 보험 할인 체감이 더 크게 느껴져서 연장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원격 공조 기능
제가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은 원격 시동보다도 사실상 원격 공조입니다.
전기차는 조용해서 더 편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데, 겨울에는 차에 타기 전에 미리 난방을 켜둘 수 있고 여름에는 에어컨을 켜둘 수 있어서 체감 차이가 큽니다.
추운 날 야외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야 할 때 이 기능이 있으면 출발이 정말 편합니다. 반대로 더운 날에도 실내 온도를 어느 정도 잡아놓을 수 있어서 탑승 직후 불쾌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블루링크 값을 어느 정도 납득하게 됩니다. 물론 사계절 내내 매일 쓰는 건 아니지만,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있고 없고 차이가 꽤 큽니다.
OTA 무선 업데이트
블루링크를 쓰면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관련 무선 업데이트를 비교적 편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내려오는 시기에 조건이 맞으면 차량이 알아서 준비하고, 주차 후 시동을 끈 상태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라 신경을 덜 써도 됩니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5년 정도 타다 보면 차이가 누적됩니다. 출고 초기 버전과 지금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나 반응성이 꽤 달라졌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이유도 이런 업데이트 덕분입니다.
반대로 블루링크를 쓰지 않으면 USB 메모리를 이용해서 컴퓨터로 직접 내려받고 차량에서 수동 설치해야 합니다. 한 번쯤은 할 수 있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파일 찾는 것부터 헷갈릴 수 있고, 설치 시간도 꽤 걸립니다.
수동 업데이트가 번거로운 이유
수동 업데이트는 단순히 USB만 꽂으면 끝나는 방식이 아닙니다. 내 차에 맞는 파일을 확인하고, PC에서 내려받고, 저장 장치를 준비하고, 차량에서 다시 설치해야 합니다.
컴퓨터 작업이 익숙한 분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차량 업데이트를 이런 식으로 매번 챙기는 건 꽤 귀찮습니다. 저라면 이 부분 때문에라도 블루링크를 유지하는 편이 더 낫다고 봅니다.
내 차 위치 공유
많이들 놓치는 기능 중 하나가 내 차 위치 확인과 위치 공유입니다. 블루링크 앱에서 목적지를 미리 설정해 차량으로 보내는 기능도 편하고, 주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은근히 자주 씁니다.
특히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했을 때 상대방에게 현재 차량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기능은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대형 주차장이나 낯선 지역에서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평소에는 자주 안 쓰는 것 같아도, 막상 없으면 왜 불편한지 바로 느껴지는 기능이 이런 쪽입니다.
블루링크 버튼과 SOS 기능
차량 안의 블루링크 버튼은 단순한 통신 버튼이 아닙니다. 목적지를 음성으로 찾거나 상담 연결이 필요한 상황에서 바로 쓰는 분도 있고, SOS 버튼은 사고나 위급 상황에서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긴급 상황에서는 차량 위치 전달과 연결 지원 기능이 있는 쪽이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심됩니다. 평소에는 거의 쓸 일이 없지만, 이런 기능은 안 쓰는 게 좋은 것이지 없어도 되는 기능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전기차는 조용하고, 장거리 운행이나 외부 충전소 이용이 잦은 분도 많기 때문에 저는 이런 안전 기능까지 포함해서 보는 편입니다.
안전운전 점수 할인
결정적으로 저는 이 부분 때문에 블루링크를 다시 연장할 생각을 굳혔습니다. 바로 안전운전 점수 기반 보험료 할인입니다.
예전에는 이 혜택이 크지 않다고 느꼈는데, 최근에는 보험사와 연령 조건에 따라 할인 폭 차이가 꽤 커졌습니다. 점수만 일정 기준 이상 유지하면 보험료 체감이 생각보다 큽니다.
제 경우에는 이 할인 혜택이 꽤 크게 들어와서, 블루링크 비용을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월 이용료만 보면 돈이 나가는 것 같지만, 보험 할인까지 같이 보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안전운전 점수는 어떻게 보나
보통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 심야 운전 같은 항목이 점수에 영향을 줍니다. 운전 습관이 차분한 분일수록 유리하고, 점수 기준을 넘기면 보험사 특약 할인으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T맵 운전점수와 비교하는 분도 많지만, 저는 매번 앱을 실행해야 하는 방식보다 차량과 바로 연결되는 쪽이 더 편했습니다. 평소에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점수가 쌓인다는 점이 생각보다 큽니다.
전기차 오너라면 더 아쉬운 기능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블루링크 체감이 더 큽니다. 충전 상태 확인, 충전 종료 제어, 차량 상태 확인 같은 기능이 일상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집이나 회사에서 충전할 때는 물론이고, 외부 급속 충전 중에도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은근히 편합니다. 충전이 얼마나 됐는지 보려고 매번 내려가서 확인할 필요가 없으니 확실히 생활이 달라집니다.
코나 전기차처럼 일상형 전기차를 오래 타는 분이라면, 블루링크는 그냥 옵션 서비스가 아니라 차량 사용 경험 자체를 바꾸는 기능에 더 가깝다고 느끼실 겁니다.
블루링크를 끊으면 불편한 점
정리해보면 블루링크를 끊었을 때 아쉬운 부분은 분명합니다.
- 원격 공조를 바로 쓸 수 없습니다.
-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업데이트가 번거로워집니다.
- 목적지 전송과 내 차 위치 확인, 위치 공유 기능을 쓰기 어렵습니다.
- 긴급 상황에서 연결되는 안심 기능이 줄어듭니다.
- 안전운전 점수 연계 보험 할인 체감이 줄 수 있습니다.
- 전기차 충전 상태 확인과 제어 편의성이 떨어집니다.
물론 이런 기능 없이도 차를 타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편리함에 익숙해진 뒤에는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코나 전기차 블루링크 연장 결론
처음에는 월 5,500원이 아깝지 않을까 잠깐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쓰는 기능을 하나씩 떠올려 보니, 저는 다시 가입하는 쪽이 더 맞았습니다.
특히 겨울과 여름의 원격 공조, 무선 업데이트 편의성, 전기차 충전 상태 확인, 그리고 안전운전 점수 할인까지 합치면 단순히 앱 하나 쓰는 비용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차를 곧 바꿀 계획이 있거나 커넥티드 기능을 거의 안 쓰는 분이라면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나 전기차를 당분간 계속 탈 생각이라면 블루링크 연장은 충분히 할 만한 선택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전기차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블루링크 유료 전환 방법
블루링크 유료 전환은 마이현대 앱에서 진행하는 방식이 가장 간단합니다. 보통 마이 > 이용 가능한 차량 > 차량 관리 > 블루링크 경로로 들어가면 가입 또는 전환 메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면 아래 공식 페이지도 같이 보면 정리가 빠릅니다.
Q. 블루링크는 꼭 연장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다만 원격 공조, 무선 업데이트, 차량 위치 확인, 전기차 충전 상태 확인처럼 자주 쓰는 기능이 있다면 체감 차이가 큽니다.
Q. 무약정과 1년 약정 중 어느 쪽이 나은가요?
당분간 차량을 계속 탈 생각이면 1년 약정이 월 부담이 적습니다. 반대로 중간 해지나 차량 매각 가능성이 있으면 무약정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Q. 보험 할인은 누구나 많이 받을 수 있나요?
그건 아닙니다. 보험사, 연령, 차종, 안전운전 점수 조건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실제 가입 전에는 본인 보험 조건으로 다시 확인하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Q. 전기차 오너에게 블루링크가 더 중요한 편인가요?
제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충전 상태 확인과 원격 공조 체감이 커서 내연기관차보다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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