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iiii 파워미터는 깔끔한 외관과 시마노 크랭크 일체형 디자인으로 많은 사이클리스트에게 사랑받는 파워미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사용해본 사람들은 의외로 많은 고장 사례를 겪었다는 후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데요. 저 역시 캐니언 얼티밋 여성용 모델에 기본으로 장착된 4iiii 파워미터를 사용하다가 1년도 되지 않아 전원이 켜지지 않는 고장을 겪었습니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파워가 잡혔다가 끊기기를 반복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연결 문제가 있겠거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점점 증상이 심해지더니 결국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 상황까지 가게 되었고, 자전거를 타는 데에는 지장이 없어 파워미터는 포기한 채로 2년 가까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다시 파워 데이터를 기록하고 싶어 큰맘 먹고 크랭크를 분리해 캐니언 코리아 측에 워런티 접수를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분해 전에 외부 후기들을 검색해보니 4iiii 파워미터는 센서가 부착된 크랭크와의 접착 유격 문제로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저도 센서를 손으로 눌러보니 전원이 다시 들어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리콘이나 에폭시 본드를 써서 붙여 쓰는 사람도 있지만, 접착 흔적이 있을 경우 워런티가 거절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시마노 울테그라 계열 크랭크는 분리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더스크탭 리무버로 캡을 제거하고 육각렌치로 볼트를 풀면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저는 깜빡하고 페달을 먼저 분리하지 않아서 작업이 번거로워졌는데, 이 부분은 분해하실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크랭크 분리 시 고무 씨링도 함께 빠질 수 있으니 꼭 잘 보관해두셔야 합니다. 크랭크를 분리한 김에 체인도 세척을 해주고 캐니언 코리아로 택배를 보냈습니다. 워런티가 승인되면 다행이겠지만, 안 된다면 센서를 다시 접착해서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현재는 보낸 지 2주가 지나도록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추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따로 후기로 정리...